차별화된 유비온의 기술력에 대기업도 주목했다. 유비온은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36억원 규모의 학습관리시스템(LMS)·콘텐츠관리시스템(CMS) 구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.
지난해 매출액 대비 11.3%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11월 20일까지다. 발표 당일 유비온은 개장 직후 상한가에 직행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.
임 대표는 그간 연구개발 투입에 대한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. 부진했던 주가도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.
그는 "사업이라는 건 무형자산을 만들고, 추후 유형자산으로 차근차근 전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"며 "유비온이 주식시장에 입성한 목적은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함이었기에 초반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제 결실을 내는 단계에 들어섰다"고 말했다.
글로벌에서 K-콘텐츠 인기가 높아지는 점도 유비온에는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.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,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. 이런 시장 환경을 고려해 유비온은 2025년 유학생을 위한 신사업을 런칭할 계획이다.
임 대표는 "유비온이 유학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기 때문"이라며 "현재는 국내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만 AI 교육 기술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, 그보다 앞서 유학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AI 학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"고 말했다.
이어 "글로벌 인기가 높은 국내 콘텐츠들과의 융합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"고 덧붙였다.
임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는 회사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. 그는 "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평등에 맞닿아 있어 보인다"며 "이제는 이퀄리티보다 에쿼티에 초점을 두고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 방식과 내용을 제공해 잠재력을 완전히 발현시켜주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"고 말했다.
이어 "유비온은 글로벌 AIED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회사"라고 덧붙였다.